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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지난 1년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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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회사에 합격🎉 한 기념으로 회고록을 써보려 한다.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인지라 기쁘면서도 긴장된다.

 

 


 

2022.11

☁️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떠납니다

한 스타트업의 디자이너였던 나는 개발에 관심을 가지며 퇴사 후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Do it! HTML + CSS 책을 구매해 기초적인 HTML, CSS, JavaScript를 공부...하다가 말았고,

개발자라면 필수라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기로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시간에 코딩을 바로

시작하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2023.01~04

📚 정처없이 정처기만 준비했습니다만

이때 공부를 하면서 블로그에 기록을 안 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후회하면 뭐 하겠는가.

시험이 필기/실기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1월에는 설렁설렁 하다가 2월부터 시나공 책을 사서 필기 공부를 했고

시험 직전에 CBT를 많이 돌려서 다행히도 금방 합격할 수 있었다.

 

실기를 준비할 때는 눈 뜨고 잠 들때까지 강의 듣고 개념을 달달 외우려고 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공부했고 주관식 문제가 나오지 않아

이전보다 문제가 쉽게 나온 덕분에 풀면서도 합격할 것 같다는 feel이 왔다.

그렇게 합격했다!(합격 발표는 6월에 났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파트는 손코딩으로 문제 푼 부분이랑

SQL 문법 암기한 정도인 것 같다. 제대로 된 코딩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쓰는구나 조금 감 잡았던 느낌.

 

만약 개발을 시작하는 분이 있다면 정처기 공부보다는

프로젝트형 강의를 듣거나 직접 프로젝트 만들면서

모르는 개념 공부하길 추천 드림.

 

 

 

 

2023.05

⛺️ 부트캠프 찾아 삼만리

나는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프론트엔드 과정만 있는 강의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대부분 풀스택이나

백엔드 중심이었고, 오프라인+프론트 강의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집과 가까운 Java 학원이 있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우선 많이 배우는 언어 써서 취업하자!' 하고 갔는데 학원 환경이 안 맞아서 금세 그만뒀다.

자바가 어렵기는 했지만 객체지향의 개념을 다지기에 좋은 언어라고 생각한다.

 

 

 

2023.06~08

👊🏻 독학할 결심

그래서 결심했다. 온라인 강의를 들어서 독학을 하는 거다!

마음에 안 드는 강의 억지로 들을 바에는 강의를 들으며

만들고 싶은 프로젝트를 직접 만드는 일이 시간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재미있게 가르치기로 유명한 코딩애플노마드코더 둘의 강의를 보며

HTML, CSS, JS까지 공부를 마치고 직접 게임을 만들었다.

왜? 게임이 재밌고 좋고 만들고 싶었으니까.(초단순)

 

개인적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면서 배우는 게 최고의 학습 방법이라고 느낀다.

초보에게는 공식 문서로 기본기를 다지는 일도 무조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실력이 빨리 느는 데는 나만의 것을 만들어 보는 게 훨씬 습득이 잘 된다고 느꼈다.

클론 코딩을 하더라도 부가적으로 기능을 추가하면서 내것으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2023.09~11

💬 팀플이 필요해

리액트를 시작한 때부터 살짝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다.

개발은 재미있었지만 기능이 잘 만들어지지 않을 때는 자괴감과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내가 이 길을 선택한 게 맞나? 내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수없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피드백해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공부하는 환경 탓이라고도 생각했고,

어차피 팀프로젝트 하나는 필요하니까 단기 오프라인 강의 같은 게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정말 운좋게 2개월간 리액트, node.js 강의 후 팀프로젝트로 웹을 만드는 강의가 있어 바로 수강하게 됐고,

이 수업을 통해 웹 사이트를 배포하고 팀으로 작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함께 작업한 분이 성격도 맞고

경험이 있는 분이라 정말 많이 배웠고 너무 감사하다...🥹 역시 함께 일하려면 혼자 할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것 같다. 

 

 

 

2023.12

👩🏻‍💼 엄마아빠 나 취업했어요

11월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간중간 이력서를 작성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포트폴리오는 이전에 포스팅했는데 하루 걸렸고 이력서(자기소개서 포함)는 2-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력서는 객관적으로 평범하게 쓴 것 같은데, 대신 한 줄 설명에 강력한 키워드(지갑👛)을 내세운 게 나름대로 포인트였다.

모 아니면 도겠지만 나같은 비전공자 개발자가 눈에 띄려면 강력한 한 수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완벽하게 준비가 안 됐지만 서류, 포폴은 전부 완성했으니 우선 원티드에 10군데 정도를 넣었다.

딱 한 곳에서 연락이 왔고 과제를 진행해 면접 보고 바로 합격했다!

 

합격 메일을 받은 그날이 며칠 전인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내가 스스로를 믿지 않고 중간에 그만뒀다면 이런 날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작년에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면서 느꼈는데 내 기준에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연락이 더 잘 오지는 않았다.

오히려 포트폴리오에 큰 오타가 있었는데도 빠르게 준비해서 지원했을 때가 더 연락이 잘 왔다.

이번에도 크게 기대 안 하고 넣었는데 감사히도 연락이 온 걸 보면 완벽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우선 문을 두드리는 게 먼저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제 개발자다! 👩🏻‍💻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거.

공부는 앞으로도 계속 되리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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